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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을 푸는 성모님
매듭을 푸는 성모님 성화, 요한 멜키올 슈미트너 작품

매듭을 푸는  성모님 성화 유래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 성화는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중심에 있는 작은 교회 페를라흐 성 베드로 성당(St. Peter am Perlach) 제대에 봉헌되어 있는 그림입니다. 성화의 작가는 요한 게오르그 스미트너(Johan Georg Schmldter:1625-1707)입니다.

 

1612년 독일의 귀족 볼프강 란젠멘텔(Wolfgang Langenmantel)이 소피아 임호프(Sophia Imhoff)와 결혼을 했지만, 그 둘의 결혼 생활은 곧 위기에 맞습니다. 결혼의 기쁨은 이미 희미해졌으며 이혼의 위기감이 더해졌습니다. 볼프강은 이혼을 피하기 위해 인골스타트(Ingolstadt)로 가서 예수회 사제 자콥 렘(Jakob Rem)을 만나 기도를 요청합니다. 

 

그 당시 수도원에서는 혼인을 할 때에 신랑과 신부에게 여자 수도원에서 만들어진 리본이 선물되었으며, 이는 두 사람의 혼인이 불가 해소적 일치성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혼배 미사에서 서로 포옹을 한 후 이 리본을 묶어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풀지 못한다는 상징을 체험하는 전통입니다. 

 

1615년 9월 28일, 예수회의 자콥 렘 신부는 "눈 속의 동정 마리아 성화" 앞에서 란젤만텔 부부의 혼인 리본을 치켜들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그림 속의 리본의 모든 매듭이 풀려 미끈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혼의 위기의 부부는 문제 해결의 은총을 경험하며 이혼을 피하게 되었고, 다시 결혼의 행복을 경험하게 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266대 가톨릭 교황)이 독일 유학 시절, 아우스브르크 성 베드로 암 페를라흐 성당에 있는 "매듭을 푸는 성모님 그림"에 감동을 받아 복사본을 가져가면서 이 그림에 대한 신심이 깊어졌다고 합니다.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을 아시나요

살다 보면 갖가지 어려움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도저히 풀 수 없을 것만 같은 문제들을 마주할 때도 있다. 이럴 때 ‘매듭을 푸시는 성모님’의 전구를 청해보는 건 어

www.catholictimes.org

 

매듭을 푸는 성모님

 

 

매듭을 푸는 성모님 성화 해설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 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의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묵시 12:1

 

성화에서 나타났듯이 초승달 위에 올라서 있는 성모님은 12개의 별이 달린 왕관을 쓰고 있는 모습은 묵시록 12장 1절의 내용을 드러냅니다.

 

"발 밑에 달을 두고"는 성모님이 원죄 없는 분임을 상징하며,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것은 교회의 어머니임을 상징합니다. 성모님이 손으로는 긴 매듭을 풀고 있으며, 발로는 뱀의 머리를 밟고 계시는데 이는 우리 각자가 삶에서 겪고 있는 '인생고'의 상징입니다. 

 

 

매듭을 푸는 성모님

 

한 천사가 성모님께 기도를 바치는 사람의 얽히고설켜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모르는 매듭을 성모님께 바치고 있습니다. 성모님은 이 천사가 바친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서 다른 쪽에 있는 천사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뱀은 사탄의 세력을 상징하는데, 이는 자기 힘으로는 풀 수 없는 어려움과 난관을 상징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이런 난관들로부터 인류를 구원의 길로 이끄시는 분으로 드러납니다.

 

매듭을 푸는 성모님

 

 

작가는 성모님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성서의 인물로 라파엘 대천사의 도움을 받은 토비아를 맨 아래쪽에 등장시켰으며, 성모님과 천사의 도움을 요청하는 교회의 신심의 긍정성을 강조합니다. 성경에서 토비아는 더없이 착한 인물이었으며 여러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라파엘 대천사의 도움으로 복된 여정을 이룰 수 있다는 것과 하느님과 천사들에게 자기의 모든 것을 맡기고 사는 사람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바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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